대한민국 에너지편람 2014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최종에너지 소비의 약 19%가 수송부문에서 소비되고 있다고 합니다. 수송부문 중에서도 가장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고 있는 것은 바로 차량을 이용한 육상교통부문이라고 하는데요. 대부분의 에너지를 수입해서 사용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수송부문의 에너지를 절약하는 방법 중 하나!! 경차이용입니다. 경차를 이용하면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 하는데요. 한번 알아볼까요?

‣ 경차의 기준

우리 주변을 보다 보면 브랜드별 경차들이 있습니다. 모닝, 스파크, 레이가 대표적이죠. 경차라면 그냥 작은차겠거니 생각하시 겠지만 경차는 크기로 구분되지 않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2008년에 자동차관리법 시행규칙 개정안에 따라 1,000cc 미만의 배기량이면 경차로 구분됩니다. 또 너비와 폭은 360*160*200(장*폭*고)cm 이하로 되어 있습니다.

가끔씩 궁금해지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미니쿠퍼인데요. 미니쿠퍼는 경차일까요?

물론 답은 아닙니다. 차가 작다보니 경차로 오해할 때가 많죠. 미니쿠퍼의 엔진 배기량은 1499cc인데 경차의 기준을 초과해요. 따라서 미니쿠퍼는 경차가 아니랍니다.

‣ 경차만 가지는 혜택

그럼 경차가 누리는 혜택은 무엇이 있을까요?

첫 번째 고속도로 통행료 50% 감면입니다.

고속도로 톨게이트를 통과하면서 통행료를 내보셨을거에요. 예를 들어 하남에서 일산까지 외곽순환고속도로를 가다보면 소형부터 중형까지 5,600원의 통행료가 들어갑니다. 거리대비해서 꽤 비싼 고속도로죠. 그런데 이곳을 경차로 통과를 하게 되면 50%인 2,800원이 들어갑니다. 감면효과가 느껴지시죠.

두 번째 공영주차장 주차비 50% 감면입니다.

차를 어쩔 수 없이 가지고 나왔지만 주차장 들어가서 주차비를 생각하면 걱정이 많이 되시죠. 그런데 경차는 공용주차장을 이용할 경우에 주차비가 50% 감면되어 마음의 부담을 덜어줍니다. 또 차가 작다 보니 주차도 용이하구요.

세 번째 유류세 환급 혜택입니다

경차를 구매하게 되면 정부에서 리터당 300원의 유류세 환급혜택을 줍니다. 하지만 무제한으로 주는 것이 아니고 년 10만원만 혜택을 줍니다. 단, 유류세 혜택을 받으려면 국세청에서 지정한 카드를 사용해야 합니다.

네 번째 승용차 10부제 제외

공공기관은 대부분 10부제를 시행해서 출입을 제한하고 있어요. 하지만 경차는 10부제에서 제외되어 출입이 자유롭다는 것도 좋은 점인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세금 감면이에요. 차를 구입할 때 등록세와 취득세를 내게 됩니다. 그러나 경차는 등록세와 취득세를 내지 않아요. 세금감면이 되는 경차였는데 최근에 경차 취득세를 부활한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어 좀 아쉬움이 남아요.

지금까지 경차 혜택에 대해서 알려드렸어요. 에너지절약시대에 경차만큼 여러가지 혜택도 받고 에너지도 절약할 수 있는 좋은 수단은 없는 것 같아요. 공공기관을 가보면 경차를 위한 주차공간도 따로 마련되어 뭔가 특별한 대우를 받는 것 같아서 기분도 좋아져요. 석유도 나지 않는 우리나라에서 경차 사용이 지금보다 더 많이 늘고 경차 혜택도 더 늘어나길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