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적인 지구의 자원이 곧 고갈될 것이라고 예측되면서 에너지절약과 함께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금껏 인류가 사용해 온 에너지들이 만들어낸 오염물질로 지구 환경이 파괴 되었고, 이로 인한 폐기물 또한 만만치 않죠. 그런데 지금까지는 처치곤란한 문제요소였던 폐기물이 신재생에너지 자원으로 활용되고 있는데요. 오늘은 ‘폐기물에너지’ 기술에 대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폐기물이 에너지원이 된다? ‘폐기물에너지’란?
‘폐기물에너지’란, 폐기물을 변환시켜 연료 및 에너지를 생산하는 기술로, 에너지 함량이 높은 폐기물을 오일화, 성형 고체 연료의 제조기술, 가스화에 의한 가연성 가스 제조기술 등 다양한 가공 및 처리 방식을 통해 산업 생산 활동에 필요한 에너지로 이용될 수 있도록 재생에너지로 생산한 것입니다.
우리가 흔히 쓰레기라고 생각하는 폐기물을 적정 소각시설에서 태워서 얻을 수 있는 ‘폐기물에너지’가 국내 전체 에너지 사용량 중 1%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는 신재생에너지의 총 량에서 31.3%를 차지하는 결코 적지 않은 양이며,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에너지 중 일부가 폐기물 소각을 통해 얻어지기도 한답니다.
재생에너지로서 폐기물에너지의 종류는 성형고체연료, 폐유 정제유, 플라스틱 열분해 연료유, 폐기물 소각열이 있는데요. 먼저 성형고체연료(RDF)은 종이나 나무, 플라스틱 등 가연성 폐기물을 공정 과정을 거쳐 제조된 고체 연료이며, 폐유 정제유는 자동차 폐윤활유 등의 폐유를 이온정제법, 열분해 정제법, 감압증류법 등의 공정으로 정제하여 생산된 재생유입니다. 플라스틱 열분해 연료유는 플라스틱, 합성수지, 고무, 타이어 등의 고분자 폐기물로 생산되는 청정 연료유이며, 마지막으로 연성 폐기물 소각열 회수에 의한 스팀생산 및 발전으로 이용되는 폐기물 소각열까지 다양한 폐기물과 다양한 정제방식을 통해 폐기물에너지는 얻어지고 있습니다.
국가별 폐기물에너지 기술 발전 방식
사실 폐기물에너지 기술 개발은 일찍이 해외에서 활성화 된 상태인데요. 성형고체연료(RDF)의 경우 미국, 일본 등 수십 곳에서 폐기물처리 발전소를 통해 얻어지고 있으며, 플라스틱 열분해 기술은 일본과 독일에서 특히 활발히 발전되고 있습니다.
폐유정제기술은 미국에서 열분해 및 증류 공정을 통한 정제유 기술을 개발하여 연간 9천T 이상의 플랜트를 실용화하고 있답니다. 이 외에도 일본, 싱가폴, 프랑스, 독일 등 폐기물 소각율이 높은 국가에서는 폐기물 종류에 따라 이를 에너지화 시키는 기술이 상용화되고 있으며 이는 국내에까지 자극을 미치기도 합니다.
국내 소각열 기술, 어느 정도일까?
우리나라에서도 폐열과 폐기물을 에너지 자원으로 활용하여 다양한 곳에 쓰이고 있습니다. 산업단지 내에서 버려지던 350도 중 저온 폐열과 80~160도의 저온 폐열이 활용되는데요. 최근에는 폐 가구, 건축폐목, 임목폐기물 등 목재폐기물이 신재생 에너지로 재탄생 되면서 누구에게는 쓸모없는 폐기물일지 모르지만 그것 또한 지구에서는 쓸모 있는 에너지 자원이 되고 있답니다.
현재 유럽 경제 모범국인 독일의 경우 폐기물에너지가 신재생에너지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17.9%에 달하고 있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폐기물 소각장 설치에 대한 문제가 가장 커 이를 보안하기 위한 대책이 시급한데요. 무조건적으로 환경을 생각한 소각장 설치가 아닌 꼭 필요한 시설에 관해 적절한 대안이 필요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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