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022년 한국에너지공단 SNS 대학생 기자단 한수정입니다.

최근 요동치는 국제 유가로 여러 산업 분야에서 적신호가 켜졌습니다. 요즘 폭등과 하락을 반복하는 국제유가, 그에 따라 원유를 대체할 대응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농업 분야에서는 에너지로부터 독립하기 위해 여러 에너지 절감 기반 시설들을 설비하여 대응하고 있습니다. 에너지 절감 시설을 도입 했을 때의 효과는 어떠한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에너지의 종류

에너지는 과학적인 의미로는 일을 할 수 있는 능력이라 정의되며 상당히 추상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이야기 하는 에너지는 ‘에너지 자원’을 의미합니다. 세계적 문제로 부상하고 있는 것은 에너지 지원의 부족에 따른 문제로, 에너지 자원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발생합니다.

에너지 자원 중 석유, 석탄은 과거 생물, 광물 등이 변화하며 생성된 자원으로 매장량이 한정적입니다. 석유, 석탄은 과거 생물체의 유해가 변성되어 생긴 물질로 화석 에너지 자원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반면에 태양, 수력, 풍력 등의 에너지는 새로운 에너지 자원이며 재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신재생에너지 자원이라고 부릅니다.

2. 에너지 절감 시설을 도입한 농가

<출처=freepik, 농업 시설>

 

세계적인 고유가 현상으로 시설원예농가들의 경영비 부담은 크게 늘었으나, 에너지 절감 시스템을 도입한 농가들은 유가 가격 변동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있습니다.

2022년 4월, 가축분뇨 에너지화 시설에서 발생하는 발전폐열을 활용해 인근 시설원예농가에 난방온수를 무상 공급하는 사업을 진행 했습니다. 농림축산식품에 따르면 그동안 가축분뇨 에너지화 시설 발전폐열은 자체 난방용으로 일부 사용되고 대부분 버려졌으나, 에너지화시설의 발전폐열을 인근 시설하우스에 보낼 수 있는 이송관로를 설치하고 시설온실의 난방배관을 통해 작물 생육에 필요한 적정 온도를 유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3. 에너지 절감 시설 도입 효과

2020년 농어촌공사는 수산가공 업체 10곳에 대해 히트펌프식 건조기 설치를 지원하는 등 농어업 분야에서 생산비용을 절감하여 수출경쟁력을 강화하도록 지원했습니다.

<출처=한국농촌경제연구원(농어업용 에너지 절감시설 보급효과 및 정책방안)>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농어업용 에너지 절감시설 보급효과 및 정책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경유보일러는 1ha 난방에 경유를 19만 8,990리터를 사용하는 반면에 지열히트펌프는 1만 9,899리터로 1/10 수준으로 사용량을 줄일 수 있었습니다. 

<출처=한국농촌경제연구원(농어업용 에너지 절감시설 보급효과 및 정책방안)>

 

시설난방으로 지열히트펌프를 사용했을 경우 ha당 소득이 2배 이상 증가하였고, 간접 효과로는 경유소비량이 경유보일러보다 감소하여 CO 발생량이 절감되었습니다.

 

4. 농업부분 에너지 정책방안

농가의 소득안전과 환경을 고려한 지속가능한 농업을 위해서는 에너지를 절감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를 추진하기 위한 첫 번째 방안으로는 에너지 저소비 농업을 정착하는 것입니다. 노후온실을 개보수하고 시설현대화가 필요하여 에너지 효율을 높여야합니다.

두 번째 방안으로는 에너지 절감시설과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확대하는 것입니다. 발전폐열 및 소각장 폐열을 활용하고, 집단에너지 시범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세 번째로는 시설을 보급하는 것뿐만 아니라 농업인의 에너지 다소비에 대한 인식 변화가 있어야합니다. 에너지 관련 홍보와 사용 관련 교육을 실시하고, 다겹보온커튼, 수막시설 같은 에너지 절감시설을 지원받아 의무적으로 도입하는 제도가 필요합니다.

 

5. 마무리

이번 원고를 작성하며 에너지 자원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농가의 피해가 커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지만 모든 농가에서 에너지 절감시설을 사비로 도입하기에는 농가의 부담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정부나 지자체 차원에서 에너지 절감 시설을 지원하여 농업, 어업 분야를 도와야한다고 느꼈습니다. 또, 지속적인 신재생에너지, 에너지 절감 기반 시설에 연구투자해서 농가가 스스로 에너지를 생산하고 소비할 수 있도록, 에너지로부터 자립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