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22 한국에너지공단 SNS 대학생 기자단 우정인입니다.

‘프로슈머’라는 단어를 알고 계시나요? 프로슈머(prosumer)란 ‘생산자’를 뜻하는 영어 ‘producer’와 ‘소비자’를 뜻하는 영어 ‘consumer’의 합성어로, 생산에 참여하는 소비자를 뜻합니다. 주로 마케팅과 관련된 용어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일반적인 프로슈머가 아닌 ‘에너지 프로슈머’에 대해서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1. 에너지 프로슈머 알아보기

에너지 프로슈머란, 에너지를 직접 생산하는 동시에 사용, 판매와 같은 소비활동을 하는 주체를 의미합니다.

에너지를 사고파는 방식은 대표적으로 ‘상계 거래, 중개시장 판매, P2P 거래’ 3가지 방식이 있습니다. 첫 번째 ‘상계 거래’란 개인이 신재생 발전기를 통해서 직접 생산한 전력을 소비하고 잉여 전력을 전력회사로 전송한 후 전력회사의 전기를 사용할 때 전기 요금을 차감해 주는 거래 방식입니다. 두 번째 ‘중개시장 판매’란 판매자가 직접 소규모 전력을 생산하고, 판매자 대신 중개 사업자가 도매시장에서 전력을 거래하고 수익을 공유하는 거래 방식입니다. 마지막으로 ‘P2P 거래’란 직접 생산한 전력을 소비하고 남은 잉여 전력량과 거래 가격을 확정하여 플랫폼 내에서 판매하고 구매하는 거래 방식입니다. 거래는 인터넷에서만 이루어지고, 전력 거래 가격은 고정되어 있습니다. 간편하고 조건이 까다롭지 않다는 장점 때문에 많은 국가들이 P2P 거래 방식을 장려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또한 다양한 전기 요금을 도입시키고, 지역의 상황에 맞는 전력 자원 거래 시장을 조성하며, 다양한 ESS(Energy Storage System)가 유연성 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는 시장을 활성화시키는 등의 제도적인 뒷받침이 더해지면 P2P 거래 방식이 효과적으로 정착될 수 있다고 합니다.

2. 활성화되고있는 에너지 프로슈머 산업

에너지 프로슈머 선도 국가에서는 전력 요금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발생된 모든 비용을 전기 요금에서 충당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전기 요금은 상승하는 반면 신재생 에너지 발전 단가가 하락하게 되었고, 주민들은 스스로 신재생 에너지원을 설치하기 시작했습니다. 신재생 발전기를 활용한 산업으로는 태양광, 풍력, 지열 등이 있고 이 중에서도 태양광 산업이 대표적입니다.


이렇게 신재생 발전기를 통해 전력을 생산하면 주민들은 스스로 판매자와 소비자가 되어 에너지 관리에 대한 선택이 확대됩니다. 예를 들어 잉여 전력을 ESS에 저장했다가 전력이 많이 필요한 저녁 시간대에 활용함으로써 주민들이 전략적으로 에너지를 관리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에너지 프로슈머의 다양한 활동은 현재의 에너지 공급 시스템에서 자급자족이 가능한 에너지 시스템으로 변화시키고, 온실가스 감축에 대응할 수 있게 되며 새로운 사업 모델을 활성화해서 수익을 창출할 수 있게 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3. 에너지 프로슈머의 사례

국내에서도 에너지 프로슈머 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2016년 3월 수원의 솔대 마을은 전체 18가구 중 11가구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했고, 잉여 전력을 판매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 또한 그린 뉴딜 정책 추진을 토대로 에너지 프로슈머 기반 미래 에너지 공급 모델을 제시하며 에너지 프로슈머 실증 사업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해외에서는 미국의 스타트업 기업 LO3가 뉴욕 브루클린 지역에서 블록체인을 활용한 커뮤니티 단위의 Green Mountain Power+Tesla(주택용 ESS 서비스 사업)과 LO3 Brooklyn Microgrid(블록체인을 활용한 P2P 사업) 등 에너지 프로슈머 사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독일은 BEEGY(태양광+ESS 사업 및 P2P 커뮤니티 서비스) 사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영국에서는 웹 기반 전력 거래 플랫폼인 피클로를 통해 잉여전력을 온라인으로 거래할 수 있게 했습니다.

오늘은 에너지 프로슈머에 대해서 함께 알아보았습니다. 탄소중립 시대에 발 맞춰서 함께 에너지 프로슈머가 되어보는 건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