켐코 가족 여러분, 즐거운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보내셨나요?

 

지금은 아니지만 어릴 때는 이렇게 눈이 온 다음날이면 집에서 떼던 연탄재를 골목길에 뿌리곤 했었습니다.

 

연탄재를 뿌리면 눈사람을 만들 때 눈이 더럽다고 싫어했던 기억도 나네요.

 

제가 이렇게 연탄을 추억으로 남기고 있는 동안, 아직 연탄을 사용하여 따스한 겨울을 보내는 분들도 있습니다.

 

지식경제부와 에너지관리공단 등은 이런 이웃을 위해 지난 12월 14일 따뜻한 마음을 가득 담은 연탄을 배달하였

 

습니다.

 

<수레로 연탄 배달 : 오른쪽부터 신한은행장, 지식경제부장관, 에너지관리공단이사장>

 

지난 12월 14일, 중계본동에서는 「에너지사랑♥나누기」 기부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지식경제부, 신한은행, 에너지관리공단, 열관리시공협회 직원, 시민단체 회원, 에너지다이어트 참

 

여회원 등 약 140명이 참여하였는데요. 비가 오는 날인데도 정말 많은 분이 옹기종기 모여 있었습니다.

 

>> 관련 보도 자료: “전기를 아끼면 이웃이 따뜻해집니다

 

     

   *「에너지사랑♥나누기」 기부행사   

       절전사이트(www.powersave.or.kr)에서 진행한 ‘2012 에너지다이어트 캠페인’을 통해

       절감한 에너지(약 3천 5백만kWh)를 사회 소외계층에게 연탄과 내복 등으로 돌려주는 행사 

 

 

저희가 연탄을 배달한 중계본동은 불암산 아래에 있는 작은 동네였는데요. 아파트가 가득한 서울에 보기 드문 옛 

 

동네였습니다. 작은 골목길 사이사이로 여러 이웃이 살고 있었는데요. 비도 오고 지난번 내린 눈이 얼어붙은 곳이 

 

많아 연탄을 옮기기 전 연탄재를 부수어 미끄러운 길을 다지는 작업부터 하였습니다.

 

이 작업 덕분에 연탄을 나르기도 수월해졌고 저도 연탄재를 깨면서 스트레스를 풀었습니다.

 

이렇게 연탄재로 길을 닦고 나서야 연탄 나르기를 시작했는데요. 여러분은 혹시 연탄의 무게가 얼마나 되는지 알

 

고 계신가요? 태어나서 처음 어깨 위에 올려보는 연탄 지게와 그 위로 올라가는 연탄이 생각보다 무거워 깜짝 놀

 

랐습니다. 연탄 한 장의 무게는 약 3.3kg 정도 된다고 하는데요. 신생아 정도의 무게를 가진 연탄 한 장으로 방 안

 

을 조금이나마 훈훈하게 만들 수 있다니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출처(Jinho.Jung님): http://www.flickr.com/photos/phploveme/6321449546/>

 

 

깨어질세라 조심조심 연탄을 나르는 사람들과 함께 연탄을 나르며 정말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한 번도 생각해 본 적 없었던 연탄의 가격과(약 500원에서 600원 정도 한다고 하더라고요)

 

연탄 두 장으로 얼마나 따뜻하게 지낼 수 있는지 (어릴 적 기억을 떠올려보면 아침과 저녁 이렇게 하루에 두 번은 

 

연탄을 교환했던 것 같습니다)

 

봉지 과자 하나를 사 먹을 돈인 천원으로 우리가 이웃을 더 도울 방법은 없을지 등을 말이지요.

 

몇 군데 집에 연탄을 나르고 나니 어느덧 해도 지고 가져온 연탄도 모두 동났습니다. 이렇게 비 오는 하루를 다른 

 

이와 따뜻함을 나눌 수 있는데 썼다는 사실에 뿌듯하기도 하였고 절전사이트에서 제가 참여하여 절약한 에너지가

 

이렇게 좋은 데 쓰인다는 걸 머리가 아닌 마음으로 알았더라면 더 열심히 참여했을 텐데하는 후회도 밀려왔습니

 

다.

 

 

<출처(dbaron님): http://www.flickr.com/photos/dbaron/2771996590/>

 

 

어제는 아기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는 크리스마스였고 또 곧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됩니다.

 

연말연시를 맞아 내년에는 올해와는 다른 무언가가 있을 거라는 막연한 기대를 하고 계신다면  오늘은 연탄 한 장

 

으로 한나절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는 사람들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참고로 연탄을 나눈 “2012 에너지다이어트 캠페인”은 시즌1이 마감되었습니다.

 

시즌2에 다시 도전하고 싶으신 분들께서는 조금만 더 기다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