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미국과 유럽연합(EU)이 ‘글로벌 메탄 서약 추진 계획’을 발표하고, 주요국들을 대상으로 서약 참여를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제26차 유엔기후협약국 당사국총회 (COP26) 정상회의에서 약 100개국이 메탄 감축을 약속하였습니다. 우리나라 역시 글로벌 메탄 서약에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글로벌 메탄 서약이란 무엇일까요?

글로벌 메탄 서약이란, 메탄을 감축하기 위해 국제사회가 추진하고 있는 서약으로 2030년까지 전 세계 메탄 배출량을 2020년 대비 최소 30% 감축하자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서약은 포괄적인 온실가스가 아닌 메탄이라는 특정 물질 감축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산화탄소 뒤에 가려졌던 지구온난화의 또 다른 주범, 메탄

메탄은 교토의정서에서 정의한 6대 온실가스 중 하나로 지구온난화지수(GWP)가 21인 물질입니다. 이는 지구온난화에 메탄이 미치는 영향이 이산화탄소보다 약 21배 정도 많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6대 온실가스 : 이산화탄소, 메탄, 이산화질소, 수소불화탄소, 과불화탄소, 육불화황
*지구온난화지수 : 이산화탄소가 지구온난화에 미치는 영향을 수치로 표현한 것


출처 : 환경부 환경통계포털, 한국의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

메탄은 각종 유기물질이 분해되면서 발생하는 기체로 동식물이 썩으면서 발생하는 박테리아와 같은 미생물이 수소 또는 이산화탄소와 결합되면서 만들어집니다. 메탄의 약 60% 정도가 인간 활동으로 인해 발생하고 나머지는 자연에서 발생합니다. 인간의 활동 중에서도 주로 농업 활동, 쓰레기 폐기, 석탄·석유 등의 연료가 연소되는 과정 등에서 발생합니다. 글로벌 메탄 서약은 이런 인간 활동과 관련된 배출을 해결하는 것을 중점으로 합니다.

메탄이 일으키는 문제는 무엇일까?

메탄은 비록 전체 온실가스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약 5%로 작지만,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보고서에 따르면 메탄이 이산화탄소보다 더 심각한 온실효과를 부른다고 합니다. 또한, 이 보고서에서는 메탄이 전체 지구온난화에 약 30% (기온 0.5℃ 상승) 정도 기여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메탄은 최대 약 200년 이상 대기 중에 체류하는 이산화탄소에 비해 약 10년으로 짧은 편인데요. 때문에, 메탄 배출량을 줄이는 경우 지구온난화 속도를 늦추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메탄을 줄이기 위한 세계의 노력!

이러한 이유로 메탄을 줄이기 위해 세계적으로 많은 국가가 노력하고 있습니다.
미국 바이든 정부는 2035년까지 미국 메탄 배출량을 4100만t 감축하기 위해 산업 규제안을 발표하였는데요. 4100만t을 감축하는 것은 연간 2억대 이상의 승용차를 도로에서 없애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낸다고 합니다. 또한, 미국 농무부는 개선된 분뇨 관리 시스템, 새로운 가축 사료 등을 장려해 농업에서의 메탄 배출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미국 환경보호청은 석유·천연가스 산업에서의 메탄 배출을 줄이기 위해 전체 석유·천연가스 시설로 메탄 규제 적용 대상을 확대하고, 석유·천연가스 파이프라인에 대한 안전, 환경 표준 역시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유럽 연합은 유엔 환경 프로그램에 지원을 하여 메탄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국제 메탄 배출 관측기구를 출범시켰습니다. 국제 메탄 배출 관측기구는 글로벌 메탄 서약에서의 행동 우선순위를 정하고 각국의 서약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수단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글로벌 메탄 서약에 동참하기로 하며, 2030년까지 1970만t을 감축할 것으로 밝혔습니다. 폐기물 부분에서 400만t, 농축산 부분에서 250만t, 에너지 부분에서 180만t을 줄이고, 가축 분뇨 정화 처리 및 저 메탄 사료 개발, 화석 연료 사용 축소 등으로 메탄 발생을 최소화할 계획입니다.

 

글로벌 메탄 서약에 따라 메탄을 감축하는 경우, 지구 평균 온도 상승을 1.5도 이내로 낮추는 파리협약의 목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하지만, 메탄 배출의 1위 ~ 3위를 차지하는 중국, 러시아, 인도 국가가 이 서약에 참여하지 않는다는 한계점이 존재하는데요. 지구온난화를 늦추기 위한 글로벌 메탄 서약에 많은 관심 부탁드리고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한 작은 실천도 잊지 말아 주세요!

 

*이 콘텐츠는 한국에너지공단 SNS 기자단의 기사입니다. 한국에너지공단 공식입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참고자료
“메탄 줄이자” 24개국, 美·EU 주도 메탄 서약에 서명

“2030년까지 메탄 30%이상 감축” COP26 정상회의서 약 100개국 서약

한국, COP26서 ‘글로벌 메탄 서약’ 가입…국내 배출 30% 줄인다

글로벌 메탄서약

메탄 배출 규제 위한 UN ‘메탄 관측소’ 출범

메탄 30% 감축 서약 주도한 바이든, 석유·가스 규제 시동

초강력 온실가스 메탄 급증…”배출 60%가 인간활동 탓“

 

이미지 출처

클립아트 코리아(http://www.clipart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