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환경과 관련된 용어들이 관심을 받으며 신재생에너지나 RE100, 탄소배출권 등의 용어를 많이 접하게 됩니다. 그런데, 많은 용어 중에서도 ‘그리드 패리티’라는 단어는 생소하실 것 같은데요. 점점 석유·석탄 사용을 지양하면서 많이 언급되는 단어로 우리가 내는 전기요금과도 관련이 있는 단어입니다. 알아두면 좋은 에너지 관련 단어! 오늘은 ‘그리드 패리티(grid parity)’에 대해서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드 패리티(grid parity)와 균등화발전비용(LCOE)
그리드 패리티란 최종소비자의 관점에서 신재생에너지원 (태양광, 풍력 등)을 이용한 전력 생산 비용이 현재 전력망에서 전력을 구매하는 가격과 균형을 이루는 시험을 의미하는 용어입니다. 즉, 석유·석탄을 쓰는 화력발전과 태양이나 바람을 이용하는 신재생에너지의 발전 원가가 같아지는 시점을 말합니다. 그리드 패리티를 달성한다는 것은 그만큼 신재생에너지가 발전하여 경제성을 갖추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국제에너지컨설틴회사인 우드 매킨지에서 2020년에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경우 신재생에너지 균등화발전비용(LCOE)이 화력발전보다 25%가 비싼 상황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균등화발전비용(LCOE)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어 2030년 이전에는 그리드 패리티에 도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요. 여기서 균등화발전비용이란 발전소에서 생산하는 전력(kWh) 당 평균 실제 발전 비용을 말합니다. 기존에는 건설비, 접속비용 등과 같은 고정비와 연료비, 송전손실비용과 같은 변동비 등을 적용했으나, 최근부터는 사고 위험 비용, 대기오염 비용 등 환경 비용을 반영하여 전력 생산단가를 측정합니다.

균등화발전비용으로 측정된 신재생에너지원의 발전단가가 잔기요금과 같거나 낮을 경우 그리드 패리티가 달성된 것으로 판단합니다.

해외의 그리드 패리티

독일, 호주의 경우 주택용 태양광 균등화발전비용이 전기요금보다 낮은 상태로 그리드 패리티에 달성하였고 미국은 일사량이 높은 14개 주에서 그리드 패리티를 달성한 상황입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국가들은 어떻게 그리드 패리티를 달성하게 되었을까요?

호주는 일사량이 높다는 자원적인 특성과 더불어 높은 전기요금으로 인해 그리드 패리티에 달성하였습니다. 신재생에너지 사용에 적극적인 독일의 경우에는 낮은 일사량에도 불구하고 신재생에너지 지원을 확대하는 정부 정책과 전기요금의 지속적 상승으로 그리드 패리티를 달성하였습니다. 일본도 이와 비슷하게 태양광발전 보급에 많은 지원을 하는 정책과 높은 전기 요금을 기반으로 그리드 패리티를 달성하였습니다.

우리나라와 근접한 국가인 일본의 경우 후쿠시마원전 사고로 원전 가동이 정지된 후 LNG 연료 수입이 증가함에 따라 가정·산업의 전기요금 평균 단기가 상승하였는데 태양광 발전 전력의 판매가격은 떨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태양광발전 기술 개발과 보급 확대로 발전효율이 향상되었을 뿐만 아니라 태양광발전설비의 도입 비용도 하락하고 있어 그리드 패리티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현 상황은 어떨까?

우리나라는 높은 환경비용, 질 낮은 에너지원 등으로 인해 신재생에너지 비용이 상대적으로 비싼 상황입니다. 또한, 아직 석탄화력발전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것이 현실인데요. 하지만 지속적으로 재생에너지 3020과 같이 신재생에너지를 늘리는 정책을 수행한 결과 전력거래소의 통계에 따르면 2021년 1kWh 당 생산단가*는 원자력이 58.4원, 유연탄 93.2원, LNG 111.1원, 양수 122.0원이며, 태양광의 경우 87.0원, 풍력은 86.5원으로 원자력을 제외한 기존 발전 방식에 비해 단가가 낮은 상황입니다. 또한, 신재생에너지 균등화발전비용은 2027년 경에는 태양광이 61달러/MWh, 육상풍력이 62달러/MWh, 석탄화력이 63달러/MWh 수준이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원료원별 전력 생산단가는 연간 전력시장통계 확정시점까지 변경될 수 있습니다.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필요성이 강조됨에 따라 현 정부는 그리드 패리티 조기 달성을 위해서 많은 투자와 지원 지속적으로 할 예정입니다.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과 더불어 여러분의 꾸준한 관심으로 우리나라가 그리드 패리티에 달성하는 하루빨리 와 환경과 공생하면서 전기요금도 저렴해지는 날이 오길 기대해 봅니다!

 

*이 콘텐츠는 한국에너지공단 대학생 SNS 기자단의 기사입니다. 한국에너지공단 공식입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참고자료
국내 신재생발전, 2027년 그리드패리티 도달한다.

주요국 그리드패리티(Grid Parity) 달성요인 분석 및 특징 비교

한국 재생에너지 발전비용, 내년부터 석탄보다 싸진다

국가별 주택용 태양광 그리드 패리티 현황 비교

전력거래소, 연료원별 전력 정산단가

[알아봅시다] 균등화발전 비용

그리드 패리티

[초점] 일본 태양광 시장이 변하고 있다 – ② 향후 방향

 

이미지 출처

클립아트 코리아(http://www.clipart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