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유로 운행하는 선박은 운항 중 황산화물(SOx)이나 질소산화물(NOx) 등의 유해 물질을 배출합니다. 이에 따라 국제해사기구(IMO)에서는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막고 온실가스 배출 저감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오늘은 국제해사기구에서 어떤 규제를 시행하고 추진하고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국제해사기구의 IMO 2020

국제해사기구는 선박의 항로, 교통 규칙, 항만시설 등을 국제적으로 통일하기 위해 설치된 유엔 전문기구입니다. IMO 2020은 국제해사기구에서 2020년 1월 1일부터 황산화물(SOx) 배출을 막기 위해 선박연료유의 황 함유량 상한선을 3.5%에서 0.5%로 대폭 강화한 규제를 말하는데요. 황산화물은 3대 대기오염물질의 하나로 선박 배출이 전체 배출량의 약 13%를 차지하고 있으며, 산성비를 유발하고 체내에 들어갈 시 심각한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물질입니다. 이에 따라 전 세계 해운업계는 선박에 황산화물 저감장치인 스크러버(Scrubber)를 장착하거나 황 함유량이 적은 저유황유 및 LNG(액화천연가스)를 연료로 활용하는 등 황산화물 배출을 줄이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환경을 위한 국제해사기구의 개선 조치

국제해사기구는 지난 2018년 4월, 2050년 국제 해운 온실가스 총 배출량을 2008년 대비 50%로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했습니다. 이번 2021년 6월에 진행한 협약 개정을 통해 운항 중인 선박의 에너지 효율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를 마련했는데요. 주요 내용으로 선박에너지효율지수(EEXI)와 선박탄소집약도지수(CII) 등급제가 있습니다.

선박에너지효율지수(EEXI: Energy Efficiency Existing Ship Index)
선박에너지효율지수는 2013년 이후 건조된 신조선에만 적용되던 에너지효율 설계지수(EEDI)를 모든 선박에 확대하는 규제입니다. 이에 따라 선사는 기관 출력을 제한하거나 에너지 효율 개선장치를 설치하는 등 선박 효율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야 하며, 현존 선박은 선박에너지효율 기준값(1999~2009년까지 선박의 선종 및 톤급별 평균값) 대비 약 20%를 감축해야 합니다.

*에너지효율설계지수(EEDI) : 선박이 1톤의 화물을 1해리 운송할 때 배출되는 이산화탄소의 양

선박탄소집약도지수(CII, Carbon Intensity Indicator) 등급제
선박탄소집약도지수(CII)는 선박의 사용 연료량 및 운항거리를 이용해 1년간 선박이 1톤의 화물을 1해리 실어 나르는데 발생한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사후적으로 집계한 것입니다. 선박탄소집약도지수 등급제는 매년 규제 수위를 결정하여 각 선박에 5단계(A~E)로 나누어 등급을 부여합니다. D등급을 3년 연속 받거나 E등급을 한 번이라도 받게 되면 탄소집약도 개선을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하고 속도제한을 받게 됩니다. 또한, 2019년 선박탄소집약도지수(CII)를 기준으로 2020~2022년까지는 매년 약 1%씩 2023년~2026년까지는 매년 약 2%씩 선박탄소집약도지수가 개선되어야 합니다.

‘친환경 선박’ 각광 전망

이러한 국제해사기구의 규제로 국내 조선업계의 친환경 선박은 더욱 각광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조선업계는 암모니아, 수소, 풍력 등 친환경 연료 추진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LNG(액화천연가스)의 뒤를 이을 친환경 선박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또한 2050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해 조선업 탄소중립 위원회를 개최해 친환경 운행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국제해사기구의 구체적인 정책수단과 함께 탄소중립 실현 방안에 대한 지속적인 논의가 이뤄져 해양을 오염시키는 유해 물질이 대폭 절감되길 바라봅니다.

 

*이 콘텐츠는 한국에너지공단 SNS 기자단의 기사입니다. 한국에너지공단 공식입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참고자료
IMO

IMO 2020

황산화물

에너지효율설계지수

[해양수산칼럼] 기후위기와 해운산업

IMO 연간 탄소 감축 2%로… 한국 LNG선 앞날 ‘창창’

IMO 규제 강화….조선업계, ‘친환경 선박’ 수주 기대감

IMO “운항중 선박도 2023년부터 온실가스 감축 대상”,

조선업의 탄소중립과 미래를 논의하는 ‘조선 탄소중립위원회’

 

이미지 출처

클립아트 코리아(http://www.clipart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