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4월 25일이 무슨 날인지 아시나요? 바로 ‘세계 펭귄의 날 (World Penguin Day)’입니다. 세계 펭귄의 날은 지구온난화와 서식지 파괴로 사라져가는 펭귄을 보호하고 기억하자는 의미에서 지정되었는데요. 남극의 펭귄들이 북쪽으로 이동하는 시기에 맞춰 미국의 남극관측기지인 맥머도 기지 (McMurdo station)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남극 생태계의 지표이기도 한 펭귄은 북극곰과 더불어 지구온난화로 인한 피해를 가장 많이 입고 있는 동물입니다. 펭귄은 남극과 호주, 뉴질랜드, 남미, 남아프리카 등 남반구 지역에 서식하고 있는데요. 몸무게가 40㎏이 넘는 ‘황제펭귄’부터 40㎝ 작은 키의 ‘쇠푸른펭귄’까지 현재 총 17종 중 11종이 멸종위기종이나 취약종으로 지정된 상태입니다.

기후변화로 인한 서식환경 파괴가 펭귄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는데요. 지구 온난화가 진행되며 남극은 지난 50여 년 동안 기온이 약 3도 오르고, 눈보다 비가 내리는 날이 많아졌습니다. 혹한에서의 폭우는 새끼 펭귄들의 큰 적입니다. 아기 펭귄들의 털에는 방수기능이 없어 비를 맞으면 체온이 떨어지게 되는데요. 어른 펭귄이 먹이를 구하러 가거나 죽고 없으면 새끼 펭귄은 혼자 남아 저체온증으로 목숨을 잃게 되는 것입니다.

 

 

펭귄의 생존을 위협하는 것은 이뿐만이 아닌데요. 펭귄의 주요 먹이 중 하나인 크릴새우의 감소 역시 펭귄 수 급감의 큰 이유입니다. 크릴새우는 남극의 남쪽 해양에 무리 지어 사는 갑각류로 고래, 바다표범, 그리고 펭귄들의 주식인데요. 어린 크릴새우는 바다 빙산에 붙어 사는 말류를 먹고 사는데, 지구 온난화로 빙하가 녹으며 말류가 크게 줄어들고 있습니다.

먹이가 감소하며 더 먼 바다로 먹이 사냥을 나선 어미 펭귄들이 왕복 200㎞ 오가는 동안, 굶어 죽는 새끼 펭귄들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남극 생태계 주요 구성원인 크릴새우의 감소 원인에는 지구 온난화뿐만 아니라, 크릴새우 조업이 남극 반도 주변 해역에 집중되어 있는 것도 있습니다. 크릴 새우는 양식장의 사료와 미끼, 건강 보조식품의 원료로 사용되며 대량 어획되고 있으며, 특히 크릴 오일로 만든 영양제가 인기를 끌며 남극해 크릴새우 잡이가 성행하고 있는데요. 환경단체들은 크릴 오일의 매출이 2021년까지 연평균 13%씩 늘어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이 예측이 사실화 된다면 펭귄뿐만 아니라 고래, 바다표범 등 남극 해양생물의 주요 먹이인 크릴새우가 줄어들어 남극해 생태계의 위기는 더욱 가속화될 것입니다.

 

우리가 실감하는 것보다 펭귄의 개체수 감소는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구 온난화의 기후변화로 인한 펭귄의 멸종위기를 막기 위한 작은 친환경 실천, 함께 해보는 건 어떨까요?

 

 

내용 출처

-경향신문, 아기 펭귄 “우린 방수 털 아닌데 온난화로 자꾸 비가와요, 어쩌죠”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 남극의 신사 펭귄을 지켜주세요!

-뉴스웍스, 크릴 남하…대왕고래 멸종 위기 맞아

 

이미지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www.gettyimagesban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