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부터 고래들이 많이 서식하여 ‘경해(鯨海)’로 불리던 동해.
18~20세기 초반의 미국 포경선의 항해일지 자료에 따르면 동해는 긴수염고래, 혹등고래, 귀신고래가 무리를 지어 서식했던 곳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동안 수산과학원이 수행한 동해 고래 목시조사(Sighting survey)에서는 향고래(2004, 2015, 2017)와 범고래(2001, 2015, 2017) 등 대형 고래 무리를 드물게 목격하기도 했는데요.

2000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20년을 맞은 고래 목시조사.
특히 이번 조사는 울릉도·독도 주변의 동해 중앙부까지 확대되었으며, 지난 5월 29일부터 6월 14일까지 17일간 우리나라 한반도 해역에 서식하는 고래에 관한 목시조사가 진행되었습니다.
추가로 이번 조사를 마지막으로 지난 20년간 우리나라 한반도 고래 연구의 목시조사선이었던 수산과학조사선 탐구 3호(369톤, 1992년 진수)가 퇴역하면서 더욱 큰 의미가 담겼습니다.
*탐구 3호 : 20년간 총 78회의 목시 조사 수행, 12종의 고래 발견(밍크고래, 참돌고래, 낫돌고래(동해), 상괭이(서해, 남해)가 우점종임을 확인

과거 우리나라에 많이 서식했던 북방긴수염고래, 귀신고래, 참고래 등은 목시조사기간 동안 단 한 번도 발견된 적이 없습니다.
다만 2015년 남해에 있는 담치 양식 줄에 걸린 북방긴수염고래가 구조되면서, 1974년 이후 우리나라 바다에서 40년 만에 발견되었음이 기록되었죠.

최근 국제적으로 고래를 보호하기 위한 활동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데요.
이번 조사를 통해 우리나라의 고래 보호 활동의 성과뿐만 아니라, 역사 속에서 사라진 다양한 고래들을 다시 볼 수 있길 기대하겠습니다.

내용 출처
– 국립수산과학원, 우리바다 동해에는 어떤 고래들이 살고 있을까?

이미지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www.gettyimagesban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