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저렴한 전구를 아시나요?
최근 플라스틱이 이곳 저곳에서 남용되고, 쓰레기로 버려지면서 환경 문제가 야기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문제는 어떻게 해결해야 좋을까요?

우리는 이제 적정기술에 집중해야 할 때입니다. 평범한 기술로 제 3세계의 저소득층에게 실생활에 필요한 기술과 제품을 공급하는 것. 또한 관련 기술과 제조방법을 오픈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도 적정기술의 특징입니다.
실제로 이러한 적정기술 덕분에 일상 속에서 흔히 만나볼 수 있는 페트병이 어딘가에서는 소중한 빛을 만들어주는 전구로 활용되고 있다고 해요.
쓸모 없는 플라스틱 쓰레기가 가치 있는 재활용 제품으로 변신하기까지! 함께 만나보시죠

[페트병 전구는 어떻게 생겨났을까]

페트병 전구는 필리핀에서 처음 등장했습니다.
전력 공급이 원활하지 않다 보니 전력망이 부족해 충분한 전기를 사용하지 못하는 이들이 많은데요. 이렇게 소외된 곳에서 살고 있는 주민들에게 환한 빛을 제공하기 위해 ‘Liter of light’ 프로젝트가 시작되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전력이 부족한 이들에게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조명을 제공합니다.

놀라운 점은 이 모저램프가 무려 10년 전에 발명된 기술입니다.
모저램프는 필리핀의 한 NGO 단체를 통해 필리핀 빈민가에 보급되기 시작했는데요.
처음에는 100여 개 정도를 무상으로 배포했고, 이후 개당 1달러 정도에 배포와 설치까지 해주는 Liter of light 프로젝트로 발전되었다고 해요. 덕분에 불안정했던 전력 공급이 해결되었으며, 경제적으로도 월 6달러의 전기료를 절약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계속적인 전기 누전으로 꽤나 자주 발생하던 화재도 줄어들면서 주민들에게 안전한 생활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답니다. 현재는 필리핀의 약 12,000 가구를 밝히고 있다고 해요.

[모저램프 기술과 그 원리]
모저램프는 페트병 전구의 개발자인 ‘알프레드 모저’의 이름을 따서 만들었는데요.
이 전구를 만드는 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재활용 페트병에 물을 가득 채우고 10ml의 표백제를 넣어줍니다. 그 다음 페트병의 1/3은 집의 지붕 밖으로 나가게 하고, 2/3는 집 안에 들어오도록 고정시켜주면 되는데요.
원리도 아주 쉽습니다. 천장에 설치된 페트병 전구가 햇빛을 모아 굴절시켜 집 내부를 밝혀주는 조명 역할을 하는 겁니다.
이렇게 완성된 전구는 태양빛을 받아 약 55W 전구와 비슷한 빛을 만들어낸다고 합니다. 실제로 페트병 전구를 실험해본 결과 일반 거실 조명보다도 밝은 빛을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해요. 비용도 발생하지 않고 지속 가능 에너지이기 때문에 더욱 매력적인 전구라고 할 수 있죠.

[태양광 전구의 시작]
모저램프는 누구나 만들기 쉬워 곳곳으로 빠르게 퍼져 나갈 수 있었습니다.
특히 필리핀처럼 전력 공급이 부족한 곳에서 많이 사용되었다고 해요. 하지만 모저램프에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습니다. 태양이 떠있는 낮 시간 동안에만 빛을 공급할 수 있었다는 건데요.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필리핀 마이쉘터재단 설립자인 ‘일락 디아즈’는 모저 램프에 태양광 전구를 달아 밤에도 쓸 수 있는 전구를 개발해냅니다.

방법은 아주 간단했습니다.
작은 태양광 패널과 작은 회로 모듈에 페트병 뚜껑에 달아 낮에는 태양빛을 활용하고, 밤에는 축적된 전지로 빛을 밝히는 한 단계가 추가된 모저램프가 완성되었답니다.
더 나아가 ‘Streetlight’라는 태양광 가로등도 만들어 어두웠던 골목을 밝히고, 범죄와 폭력까지 줄일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렇듯 페트병은 분리수거만 제대로 해주면 모저 램프처럼 실용도가 높은 제품으로 탄생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오늘 얼마나 많은 페트병을 버리셨나요?
환경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꽤 많습니다. 조금 귀찮더라도 재활용이 가능한 제품들은 깔끔하게 분리수거를 해준다면 업사이클링도 활용할 수 있겠네요.

 

내용 출처
 Love 한화, 지붕을 뚫어 빛을 선물해요 페트병으로 만드는 모저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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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티이미지뱅크(www.gettyimagesban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