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침, 커피 한 잔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많은 이들에게 없으면 안 될 기호식품이 되어버린 커피가 언젠가 사라지게 된다면 어떨까요?
영국 왕립식물원 큐 연구진에 따르면 2080년이 되면, 에티오피아에서 대표 커피원두 품종인 ‘아라비카’를 재배하는 지역이 무려 85%가량 줄어든다고 합니다. 또한 커피재배로 사용되고 있는 토양의 60%도 커피 재배에 맞지 않는 환경으로 변할 가능성도 있다고 하는데요.
이처럼 커피나무가 멸종 위기종으로 몰린 데에는 지속되는 기후변화, 농작지 증가로 인한 서식지 파괴 , 질병 및 살충제 남용이 주원인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다른 식품들과 마찬가지로, 커피를 대체할 수 있는 식품은 없는 걸까요?

[커피는 우리나라에 언제 들어왔을까?]
밥보다 커피를 더 많이 마신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우리나라 사람들은 커피를 아주 즐겨 마시는 편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에 커피가 들어오기 시작한 것은 언제부터였을까요?
공식적으로 커피를 처음 마셨던 사람은 바로 고종 임금인데요. ‘아관파천’ 당시 고종이 러시아 공사관 생활을 하면서 커피 애호가가 되었다고 합니다. 이 당시에 즐겼던 커피는 각설탕 속에 커피 가루를 넣은 것으로, 그대로 뜨거운 물에 넣고 저어 마셨다고 하는데요.
그 후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건물 ‘정관헌’을 짓고 그 곳에서 음악을 들으며 커피를 즐기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살 빼주는 ‘방탄 커피’ 이야기]
총알도 막아낼 만큼 강한 에너지를 준다고 하여 지어진 이름, 방탄 커피(Bulletproof Coffee). 어느새 하나의 다이어트 식품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일반 커피에 코코넛 오일, 버터를 타서 먹는 고열량 커피로, 지방이 들어있어 포만감을 주고 식욕도 억제시켜주는데요. 먹는 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블랙커피나 아메리카노 200ml에 버터 1큰술(15g), 코코넛 오일 1티스푼(5g)를 넣고 뜨거운 상태에서 블렌딩을 하면 됩니다. 고지방인 만큼 포만감이 4~6시간까지도 간다고 해요.

방탄 커피의 원리는 공복에도 에너지를 낼 수 있는 버터나 중사슬 지방산(MCT)을 커피에 첨가해 다른 음식 없이 커피만을 섭취한다는 건데요. 지방은 소화되는 속도가 느리고 버터가 주는 포만감이 식욕 억제에도 도움을 줄 수 있어 다이어트 식품으로 손꼽히고 있답니다.

[대체 커피 ‘아토모’의 등장]
원두 없이 만든 커피, ‘아토모 커피(Atomo Coffee)’를 들어보셨나요?
꽤나 생소해 보이는 이 커피. 바로 스타트업 커피 회사 ‘아토모 커피’와 음식전문지 ‘푸드앤와인’에서 공개한 ‘분자 커피’입니다.
* 분자 요리 기술(molecular cuisine) : 식재료를 분자 단위까지 연구·분석해 만든 요리. 쉽게 말해, 식재료 고유의 맛은 유지하되 다양한 물리적·화학적 방법을 활용해 식재료의 질감과 형태 등을 변형시켜 완전히 다른 형태로 재창조하는 형식.

이들에 따르면 미국인의 68%가 커피에 설탕, 크림 등을 가미하고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의 3분의 2가 자신이 마시는 커피에 만족하지 못한다고 하는데요.
‘아토모 커피’에서는 커피 한잔의 맛, 향기 등 일반 커피를 복제하는 방법을 연구했고, 커피 특유의 ‘마른 쓴맛’을 없애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했다고 하죠.
특히 미생물 학자인 스탑포스 박사는 아라비카 커피 원두를 분자 단위까지 샅샅히 분석했는데요. 커피 풍미에 영향을 미치는 화합물들의 분자구조와 가장 유사한 식물들을 찾아보았더니 ‘수박씨’, ‘해바라기씨’ 등이 선택되었다고 합니다.

아토모 커피는 연구한 대체커피를 가지고 워싱턴대의 학생들에게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했는데요. 그 결과는 아주 놀라웠습니다.
스타벅스 커피와 아토모 커피 중 70% 이상의 학생들이 아토모 커피를 선택했다는 건데요. 아토모 커피가 스타벅스 커피에 비해 부드럽고 탄 맛이 덜하다는 점 때문이었다고 해요.

이와 같은 연구를 통해 아토모 커피는 복제 커피 가루를 만드는 데에 집중하고 있으며, 다양한 브랜드의 드립 기계에서도 사용 가능하다고 합니다.
2019년 말에는 온라인으로 제품 출시가 될 예정이라고 하니,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되네요.

 

내용 출처
그린포스트코리아, 기후변화 계속된다면 커피 한 잔의 여유 사라질수도
소믈리에타임즈, 커피콩을 사용하지 않은 아토모 커피

이미지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www.gettyimagesban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