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용컵 규제
일회용컵 규제

카페에서 일회용컵 사용이 금지된 지 6개월이 훌쩍 지났음에도 여전히 실효성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일회용컵 사용을 줄이려다보니 물과 세제, 또 다른 일회용품인 종이컵의 활용까지 늘었다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데요. 과연 일회용컵 규제, 얼마나 큰 효과가 있었을까요?

[일회용품은 왜 문제가 될까]
어느덧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일회용품은 너무도 당연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일회용품은 만드는 데 5초, 사용하는 데에는 5분이지만, 분해되는 데에는 500년 이상이 걸린다고 하죠.
그럼에도 카페뿐만 아니라, 일반 식당이나 배달 음식점 등에서도 무분별하게 사용되다 보니 일회용품의 사용량은 아주 어마어마합니다.
환경부에 따르면 일회용컵 사용량이 2009년 191억 개에서 2015년에는 257억 개로, 비닐봉지는 176억 개에서 211억 개로 증가했다고 합니다. 이는 우리나라 국민이 한 해에 1인당 514개의 컵을 사용한 셈입니다.

[일회용품 규제에 따른 부작용]
카페 내에서 일회용컵 사용이 금지되면서 그에 따른 부작용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단적인 예로, 매장 내에서는 머그컵을 쓰다가 나갈 때 일회용컵에 옮겨 담는 ‘이중 사용’이 꾸준히 늘고 있는데요.
잠깐 실내에 앉았다가 가는데도 머그컵에 받은 뒤, 나가면서 다시 플라스틱컵에 담는 것은 매우 비효율적이라는 겁니다.
게다가 머그컵을 사용하면서 설거지까지 늘어나니 영업에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겠죠.

쌀빨대 파스타
쌀빨대 파스타

[빨대로 만든 파스타가 있다?]
최근 유튜브에는 한 개그우먼이 쌀 빨대로 크림 파스타를 만들어 먹는 영상이 올라와 화제가 되었습니다.
평소 우리가 사용하는 플라스틱 빨대는 자연 분해하기까지 400년이 넘는 시간이 소요됩니다. 게다가 일회용품 규제 항목이 아니기 때문에 일반 쓰레기로 분류되어 잘게 부수거나 소각해야 하는데요. 소각한 빨대를 땅에 묻으면 바다로 흘러 들어가 미세 플라스틱이 되어 결국에는 우리 몸에 쌓이게 됩니다.
이런 플라스틱 빨대를 대신하기 위해 쌀빨대가 등장했습니다. 이 쌀 빨대는 쌀과 타피오카를 7 대 3의 비율로 넣고 소금, 설탕 등을 배합해 만드는데요. 이렇게 만들어진 쌀 빨대는 차가운 물에서는 평균 4~6시간, 뜨거운 물에서는 2~3시간도 거뜬합니다. 실제로 뜨거운 물에 넣어 끓이면 이른바 쌀국수로 변신한다고 하니 서둘러 사용 범위가 확대되어야겠습니다.

[배달음식 일회용품 규제]
그동안 일회용 배달용품 사용에 대해 마땅한 규제 수단이 없었는데요.
앞으로는 치킨 프랜차이즈 역시 일회용 배달용품 줄이기에 동참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시에 따르면 약 7개의 프랜차이즈 업체가 시민단체 녹색미래 등과 업무협약을 맺고, 배달 시 나무젓가락과 일회용 비닐봉지 사용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시작합니다.
시작은 미비하지만, 배달 업계와 시민들의 자발적인 노력을 통해 치킨 프랜차이즈에서 모든 외식배달업계의 참여로 확산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플라스틱 사용 규제
플라스틱 사용 규제

[세계의 플라스틱 사용 규제]
독일에서는 1991년부터 개별 포장 폐기물에 회수·처리 비용을 부과하기 위한 ‘그린도트(Green Dot, Grüner Punkt)’ 정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 정책은 포장재와 용기에 그린도트 로고를 부착하고 소비자가 쓰레기봉투에 담아 모아오면 정해진 날 처리업체가 수거해갑니다. 각 제품 가격에 처리 비용이 포함되어 생산자와 소비자가 공동으로 책임을 지는 방식이죠.

미국 내 여러 지역에서는 이미 일회용 비닐봉지의 사용이 규제되고 있습니다.
2014년 캘리포니아주에서 미국 최초로 대형 소매상점에서 일회용 비닐봉지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제정했으며, 2015년에는 하와이주도 일회용 비닐봉지 사용이 금지되었습니다. 그 외에도 워싱턴 DC, 시카고, 로스앤젤리스 등 비닐 사용을 금지하거나 요구를 부과하는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다고 하네요.

이제 일회용품 줄이기는 필수 불가결한 요소가 되었습니다.
일회용품 사용 규제는 전 세계적인 추세가 되었으며, 관련 법안이 꾸준하게 요구되고 있습니다.
더 이상 편리함만을 추구하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빠른 시일 내에 국민들의 인식과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을 통해 친환경 소비문화가 정착되길 바랍니다.

 

내용 출처
아시아경제, 일회용컵 규제 반년 “법망 비웃듯 이중사용·종이컵 늘었다’
머니투데이, 일회용컵 규제 두달… 동네카페는 웁니다
KOTRA, 미국 일회용 비닐봉지 사용 금지 확대 추세

이미지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www.gettyimagesban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