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0년 동안 한반도가 점점 빠른 속도로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2018년의 여름도 참을 수 없을 정도로 높아진 날씨에 역대 최고 기온을 달성하기도 했죠.
최근 심상치 않은 기온 변화를 분석하기 위해 국립기상과학원은 총 106년간 일 시간간격 기상 관측을 분석한 ‘한반도 100년의 기후변화 보고서’를 발간했습니다. 이는 100년 이상의 기상관측자료를 보유한 6개 기상관측소의 일 평균기온, 일 최고기온, 일 최저기온과 일 강수량 자료를 사용해 3가지 방법으로 기후변화 경향을 분석했다고 하니 그에 따른 내용을 집중 분석해볼까요?

[우리나라의 기온 변화]
지난 106년간 우리나라는 10년에 약 0.18℃씩 상승해왔습니다.
최저기온은 약 0.24℃씩, 최고기온은 0.12℃씩 꾸준히 온도가 오르고 있는데요. 단순한 수치로 보자면 크게 증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일지라도 10년씩 106년간 꾸준히 상승해왔다고 생각하면 엄청난 수치가 되겠죠.
장기적인 기온상승은 겨울과 봄에 가장 뚜렷하게 나타났는데요. 봄·여름·가을·겨울 순서대로 각각 +0.24℃/10년, +0.08℃/10년, +0.16℃/10년,+0.25℃/10년이 상승했습니다.
최고기온과 최저기온은 분석 방법에 따라 일 최고, 최저 기온 변화에 차이가 있는데요.
최고기온의 경우 최근 30년(1988~2017)은 과거 30년(1912~1941) 대비 1~3월에 2.1℃가 상승했으나, 최근 10년(2008~2017)에는 최근 30년에 비해 11~2월에 하강했으며, 12월은 1℃가 하강했습니다.
그에 반해 최근 30년의 최저기온은 과거 30년 대비 모든 월에 상승했고, 최근 10년은 5~11월은 상승했으나 12월과 1월은 각각 0.7℃와 0.5℃ 하강했습니다.

[우리나라의 강수 변화]
그렇다면 한반도의 강수량은 어떻게 변화해왔을까요?
지난 106년간 연 강수량은 10년마다 +16.3mm씩 증가해왔으나, 연 강수일수를 보면 일 강수량 1mm이상 상승하지 않아 뚜렷한 변화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특이하게도 여름철에만 유의한 상승이 있었고 다른 계절에서는 큰 변화가 없는 모습입니다.

이렇듯 따스한 봄과 여름은 점점 빨라지고, 가을과 겨울은 점점 늦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30년을 보자면 과거 30년 대비 봄은 13일, 여름은 10일이 빨라졌고 가을과 겨울은 각각 9일, 5일씩 늦어지고 있는데요. 특히나 과거 30년간 가장 긴 계절은 겨울이었으나, 지속적으로 겨울의 기간이 감소하면서 봄과 비슷하며 수치상으로는 여름은 19일 길어지고, 겨울은 18일이 짧아졌습니다.
체감상으로만 느꼈던 계절의 변화를 수치상으로 직접 마주하니 더욱 그 변화가 실감이 납니다.
여름은 점점 더워지고 겨울은 더 추워지는 기온 양극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지금이라도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확대하고 에너지 전환의 노력을 통해 서둘러 저탄소 사회를 구축해야 할 것입니다.

내용 출처
– 한국에너지공단 에너지이슈브리핑, 한반도 100년의 기후변화 보고서

이미지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www.gettyimagesban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