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에서 기차로 한 시간 반 정도 떨어진 브란덴부르크주에 펠트하임(Feldheim)이라는 도시가 있습니다.
펠트하임은 독일이 지향하는 복합 재생에너지 자립마을입니다. 현재 37가구 145명이 살고 있는 펠트하임은 재생에너지 분야에서 독일의 평균을 상당히 앞서가고 있는데요. 무슨 이유에서일까요?

펠트하임이 이토록 주목받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풍력발전을 통해 연간 생산되는 전력량은 2억 5,000만kWh로 5만 9,524가구(가구당 월평균 350kWh 기준)가 쓸 수 있는 양인데요. 이 중 100만 kWh는 펠트하임에서 사용되고, 나머지 99.6%는 인근 대도시인 베를린과 포츠담에 판매됩니다.
펠트하임은 재생에너지 발전시설은 물론이고, 자체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송전 시설을 갖추고 있는데요. 풍력발전소에서 나온 전기는 모두 펠트하임에서 직접 사용되며 바람이 불지 않을 때는 바이오가스 발전소의 전기를 이용합니다.

이 마을에 풍력발전기가 처음 등장한 것은 23년 전인데요. 1995년 0.4MW급 4기에 불과하던 풍력발전기는 현재 2~3MW급 55기로 늘어났습니다.
전기발전과 난방 용도로 쓰이는 바이오가스 발전소를 2008년부터 운영 중이며 바이오가스 원료는 마을에서 키우는 돼지 배설물과 옥수수, 통밀을 이용합니다.
그중 옥수수와 통밀의 사용량은 펠트하임 전체 생산량의 20%에 해당하며, 나머지 80%는 지역주민들의 식량이나 가구 수입으로 활용됩니다.
또한 주민들이 쓰고 남은 전기는 독일 내 다른 도시에 판매하고, 수익은 지역에너지 회사와 마을 주민이 함께 나눕니다.
일부 주민들은 지역에너지 회사에 고용돼 태양광 설비를 점검하는 등의 일을 맡고 있어 일자리가 창출되는 효과까지 얻을 수 있죠.
펠트하임 재생에너지사업 덕에 실업률은 0%를 자랑합니다.

결과적으로 펠트하임은 마을에서 쓰는 에너지를 재생에너지로 모두 충당할뿐더러, 그로 인한 이익까지 얻을 수 있으니 주민들의 만족도가 아주 높은 편입니다.
펠트하임은 94년 이전까지는 독일의 여느 농촌마을에 불과했으나, 정부의 꾸준한 정책 지원은 물론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인해 ‘에너지 자립’과 ‘소득 보전’ 그리고 ‘일자리 창출’까지 성공한 마을이 된거죠.
우리 사회 역시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에너지 사용을 위해서라도 정부와 국민이 하나 되어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내용 출처
경향신문, 독일 펠트하임 풍력발전 소음은 과장
경향신문, 독일 펠트하임, 전력·난방 100% 자립마을

이미지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www.gettyimagesban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