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파리협정에 뜻을 모으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역시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20%까지 달성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작은 땅에서 신재생 비중을 20% 이상 늘리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태양광은 무한한 재생에너지원이긴 하나, 넓은 부지가 필요하기 때문에 태양광 발전을 위해서는 국토의 농지나 산지의 훼손이 불가피한데요.
이러한 이유로 최근에는 ‘수상태양광 발전’이 신재생 에너지 사업으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태양광 발전은 공장이나 주택 지붕이나 농촌의 빈 땅을 활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으나, 이렇게 육지에 설치된 태양광은 땅 부족 문제로 점점 한계가 드러나고 있습니다.
물 위에 태양광 발전소를 운영하는 수상 태양광 발전은 댐이나 저수지의 수면에 태양광을 설치하기 때문에 육상태양광보다 10% 이상 발전 효율이 높습니다.
환경 훼손도 다른 신재생에너지에 비해 적죠.

그렇다면 수상태양광의 발전 현황은 어떨까요?
세계은행에서 발표한 수상태양광 시장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18년 9월을 기준으로 전 세계 수상태양광 누적 설치용량은 1.1GW 규모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수상 태양광 설치가 가능한 인공저수지 면적은 400,000km2 이상으로, 해당 저수지 수면의 1%만 활용하여도 400GW 규모의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데요.
5%를 활용하면 2.0TW, 10%를 활용하면 4.0TW의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며, 기술발전과 태양광 모듈 및 기자재 가격이 하락할 경우 잠재력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수력발전소 댐의 수면을 활용한 수상태양광은 기존 수력발전소의 발전 효율을 높이고 발전소를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계통연계가 취약한 사하라 사막 이남의 아프리카와 아시아 개발도상국에서 활용도가 아주 높습니다.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적극적 노력을 이어가는 다른 나라들 역시 수상태양광 발전에 주목을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중국은 지난 5월 안후이성에 세계 최대 규모의 수상 태양광 발전소 가동에 들어갔는데요. 이 발전소는 무려 우리나라 보령댐 수상태양광의 20배 규모인 40MW에 달합니다.
일본 역시 시바현 야마쿠라 댐 저수지에 대규모 발전소 설치는 추진하고 있으며 그 외에도 미국, 호주, 영국도 수상태양광 발전소를 가동하기 위한 준비 중에 있습니다.

현재까지 수상태양광은 따로 정책이나 규제가 정해져있지 않지만, 여러 국가에서는 수상태양광 관련 금융지원 및 정책 지원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대만의 경우, 수상태양광에 더 높은 FIT(발전차액지원제도, Feed in Tariff) 보조금을 적용하고 있으며 미국 메사추세츠 주에서는 <인센티브 보상 프로그램>을 통해 추가 요율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수상태양광 시장은 아직 시작하는 단계일 뿐이나, 높은 잠재력과 높은 발전 효율로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그로 인해 관련 시장이 급속도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는데요.
우리나라 역시 저수면적의 7%를 활용할 경우 5,304MW 규모의 수상태양광 개발이 가능한 수준이라고 합니다. 이처럼 온실가스 감축과 친환경 에너지산업 발전의 기여를 위해서라도 수상태양광에 대한 국민인식 향상과 명확한 규제와 정책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할 것입니다.

내용 출처
한국에너지공단 에너지이슈브리핑, 신재생에너지 수상태양광 해외 동향 분석
한국일보, 국토 훼손 없는 수상태양광 발전이 뜬다

이미지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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