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겨울이 문 앞까지 찾아왔습니다. 지난겨울, 상상도 못 한 한파와 올여름 역대급 폭염은 우리의 생활에 큰 영향을 끼쳤는데요. 특히 지난겨울의 한파를 생각하면 이번 겨울도 걱정됩니다. 지난겨울 한파의 원인 중 하나는 점점 따뜻해지는 북극 때문이었는데요.
북극이 따뜻해지면서 극지방과 중위도지방 사이의 온도 차가 줄게 되자, 북극 주위를 빠르게 돌면서 찬 기류를 가둬주던 제트기류가 약화되었고, 이 때문에 북극의 찬 공기가 남하하여 한반도까지 내려오게 된 것이죠.
그런데, 이러한 기후변화와 이상기후 때문에 맥주 가격이 오를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시나요?

국제학술지 네이처 플랜트(Nature Plants)에 따르면, 전 세계 보리 생산량은 2019년부터 줄어들기 시작해 5년 이내에 유럽의 보리 생산량이 평균 10% 줄어들 것으로 예측하였습니다. 이는 지구온난화로 높아진 기온이 보리 생산에 해로운 요소로 작용해 수확량이 줄어들기 때문인데요. 대기 중의 탄소 배출량이 현재와 같은 수준을 유지한다면 2099년에는 전 세계 보리 생산량의 15% 가 줄고 맥주 생산량은 2011년 대비 20% 줄어, 가격이 2배 이상 오를 것이라고 합니다.

평균 온도가 3도가 올랐을 때는 보리 생산량에 큰 변화가 없지만, 4.5도 상승하면 17%가 감소하고 5도 이상이 오르면 최대 31%까지 줄어든다고 하는데요.
향후 최소 3%에서 최대 17%까지 보리 수확량이 줄어든다면 맥주 제조에 사용되는 보리의 양도 줄어들게 되며, 맥주 가격은 평균 두 배가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아일랜드와 같이 이미 양조 맥주의 가격이 높은 곳에서는 무려 3배까지도 뛸 수 있다고도 하죠. 상대적으로 풍요롭고 역사적으로 맥주를 사랑하는 나라에서는 맥주 가격 변화가 맥주 소비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을 수도 있지만, 맥주 소비량이 적은 일부 국가에서는 소비량이 크게 줄어들 것입니다.

앞으로의 맥주의 공급량이 줄어들게 된다는 것은 일부에 불과합니다.
기후변화를 막을 수 없다면 우리 먹거리도 위협을 받게 되고, 우리 생활에 끼치는 직접적인 영향도 적지 않을 것입니다.
지금부터라도 에너지절약이나 일회용품 안 쓰기 등 우리가 할 수 있는 작은 실천을 통해 기후변화를 막는 건 어떨까요?

내용 출처
그린포스트코리아, 지구온난화로 맥주 한 캔에 ‘만원’될 수도
더사이언스타임즈, 지구온난화로 ‘맥주 품귀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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