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를 시작으로 태양광 산업이 활발해지면서 세계 태양광 발전설비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7년 세계 태양광 설치량은 전년대비 7% 성장한 78GW 정도이며, 2020년에는 세계 태양광 설비용량이 400~600GW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는데요. 태양광 패널의 수명이 최대 25년~30년 정도(설치 및 운송, 사용 중 파손 등을 고려하면 15~20년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이제 태양광 모듈 폐기물 문제를 생각해야 할 때입니다. 2000년대에 본격적으로 태양광 사업이 시작한 것을 감안하면 2020년대 중반부터는 태양광 폐기물이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는데요. 이러한 태양광 폐기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럽에서는 폐기물 처리 책임을 규정하고 재활용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충북 진천에 태양광 폐모듈 재활용 센터를 건립하는 등 폐모듈 재활용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태양광 발전처럼 폐기물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이 또 하나 있는데요, 바로 전기차 배터리입니다.

우리나라 전기차 보급이 증가하면서 폐배터리를 어떻게 활용해야 좋을지에 대한 논의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환경부에 따르면 국내 전기차 보급은 2014년 1075대, 2016년 5914대, 2017년은 1만 3826대로, 지금까지 보급된 전기차는 2만 5593대에 달한다고 하는데요. 시중에 판매하는 전기차는 대부분 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하고 있으며 500회 정도 충전하면 성능이 급격히 떨어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1회 충전 시 300km 정도를 주행 가능하다고 했을 때 15만km 정도를 주행한 후에는 배터리를 교체해주어야 한다는 건데요. 이 속도라면 2020년까지 1,500대가량의 폐배터리가 나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폐배터리는 어떻게 활용하는 것이 좋을까요?
우리보다 전기차 보급이 활성화된 일본, 독일 등의 국가에서는 폐배터리 활용방안이 이미 구체화되어 있습니다. 전 세계에서 전기차 보급량이 가장 많은 중국은 전기차 생산기업에 폐배터리를 회수할 책임을 부여하고 배터리 생산기업은 재활용 과정에 참여해야 하는 법안이 있습니다.
독일에서도 배터리 제조업체가 폐배터리에 대한 회수·재활용 의무를 부담하도록 법으로 규정하고 있으며, BMW는 효율이 떨어진 전기차 배터리를 활용해 가정·산업용 ESS로 재사용하는 사업을 지난 2016년부터 추진하고 있습니다.
현재 전기차 배터리로 주로 사용하고 있는 리튬이온 배터리는 납축전지보다 에너지 밀도가 높아 성능이 떨어진 후에도 다른 분야로의 활용이 가능합니다. 배터리 잔존 가치가 70~80% 이상인 배터리는 에너지저장장치(ESS)용으로 재활용이 가능하고, 성능이 크게 떨어진 것은 분해 작업을 통해 리튬, 코발트, 니켈, 망간 등의 희귀금속을 추출해 재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 맞춰 환경부에서는 폐배터리의 재활용 로드맵을 통해 향후 1~2년 안에 쏟아져 나올 폐배터리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려는 방안을 모색한다고 합니다.
또한, 국내에서 전기차 보급이 가장 많이 이루어진 제주도에는 내년 2월, ‘전기차 폐배터리 재사용 센터’ 건립을 통해 효과적인 활용이 가능하도록 추진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렇듯 폐배터리 재사용 센터 등을 통해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을 예방하고, 또 다른 부가가치에의 창출을 기대해봅니다.

내용 출처
전기신문, 전기차 보급 2만 5000대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 주목할 때
한국에너지, 태양광 폐모듈 신사업으로 탈바꿈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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