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기후변화로 바다의 화학적 환경이 바뀔 수 있다는 이야기를 전해드렸는데요. (5천년만 전의 지구온난화가 다시 돌아왔다?) 최근 북반구 지역을 중심으로 이상기후 현상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물의 나라’ 네덜란드에서는 수십 년 만에 찾아온 가뭄으로 강물이 말라 선박을 이용한 대규모 운송이 어려워졌는데요. 이로 인해 선박이 물에 뜨기 위한 적재량을 줄이면서 화물 운송에 제한이 걸렸습니다.
가까운 나라 일본 역시, 이상기후를 피해갈 수는 없었습니다. 도쿄 북쪽 지방에 위치한 쿠마가야는 관측 개시 아래 일본 역대 최대 기온인 41.1℃를 기록하였습니다. 그 외에도 알제리의 사하라 사막은 아프리카 관측 사상 최고치인 51.3℃를 기록하였고, 오만 쿠리야트 마을은 하루 최저 기온이 42.6℃를 기록하면서 세계기록을 경신했습니다.

그렇다면 북반구 지역에서 이상기온이 나타나는 원인은 무엇일까요?!
그 첫 번째 원인으로 대기 온실가스 농도가 증가하면서 지구의 평균 온도가 높아진 것을 들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원인으로는 제트기류가 약화된 것을 꼽고 있는데요. 제트기류는 중·고위도 상공에서 부는 편서풍이 북쪽의 찬 공기와 남쪽의 따뜻한 공기가 만나는 경계면에서 형성되는 기류입니다. 제트기류는 온도 차가 클수록 세기가 강해지는데요. 제트기류는 대기 순환의 큰 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제트기류가 북극 온도 상승으로 약화되었는데요. 이 때문에 대기가 정체되면서 이상기후가 나타나는 것이죠.
또 하나의 원인으로는 대서양 진동인데요. 대서양에서는 주기적으로 해수면의 온도가 따뜻해지거나 차가워지는 현상이 반복되는데 현재는 기온이 상승하고 있어 이상기후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기후 변화로 재난·재해 사례 역시 많이 증가했습니다.
일본에서는 폭염 첫 2주간 최소 15명 이상이 사망하고, 서남부 지역 최대 1,000m 이상의 폭우로 인해 150명 이상이 사망·실종되었습니다.
그리스에서는 들불(wildfire)로 인해 74명 이상이 사망했으며, 캐나다에서는 72년 만의 폭염으로 인해 최소 33명이 사망했습니다.
이번 이상기후의 피해 사례는 사람에게만 해당하는 것은 아닙니다.
한창 푸른 빛을 띠어야 할, 영국 런던의 ‘그린파크’ 공원 잔디가 누렇게 말라비틀어지기도 했습니다.

이렇듯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이상기후가 나타나면서, 세계 곳곳에서 크고 작은 피해를 겪고 있는데요. 세계기상기구(WMO)를 중심으로 세계기후 감시시스템을 구축하고 정보 공유를 강화해 지역별로 다른 이상기후 현상에 대응 가능한 국제공조체제를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내용 출처
한국에너지공단 에너지이슈브리핑, 2018년도 북반구 지역의 이상기후 원인 분석 및 시사점
 

이미지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www.gettyimagesban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