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은 손에 꼽을 정도로 엄청난 폭염이 이어졌죠.
폭염으로 인한 냉방 수요 증가로, 전력수급 현황도 자연스레 화제에 올랐습니다. 그런데, 이럴 때 국가 전력수급 조정에 기여하는 제도가 있다고 합니다. 바로 수요자원 거래시장! 오늘은 수요자원 거래시장의 운영현황과 시장규모의 확대, 그리고 안정적인 제도 운영을 위한 시사점을 더 자세히 알아볼까요?

수요자원 거래시장(DR 시장)은 간단히 말해, 전기사용자가 전력시장의 가격이 높을 때나 전력계통 위기 시에 아껴두었거나, 보유하고 있는 전기를 전력시장에 판매하고 수익을 창출하는 제도입니다. 여기서 전기사용자는 감축량 산정의 정확성 향상과 수요자원의 실효성을 검증하기 위해 전기소비패턴이 일정하고 소비전력량 검침이 실시간으로 가능한 사용자에 한합니다.

수요자원 거래시장은 참여 형태에 따라 유형이 구분되는데요. 피크감축 수요자원과 요금 절감 수요자원으로 나뉘어집니다.
먼저, 간단히 설명하자면 피크감축 수요자원은 의무적 참여, 요금절감 수요자원은 자발적 참여로 구별된다고 할 수 있겠네요.
피크감축 수요자원(신뢰성 DR) 등록 감축 용량에 대해 의무적으로 참여해야 하며, 거래소의 급전지시에 반응하여 최대수요를 삭감하고 수급불안정에 대응하는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또한 감축 시간 1시간 전에 급전지시를 발령하여 적용하며, 감축 보상은 기본급(발전기 용량)+실적금(최고변동비 단가)으로 진행됩니다.

그에 반해 요금 절감 수요자원(경제성 DR)은 다음과 같습니다.
전력시장 경매의 자발적 참여가 그 대상이며, 등록용량과 관계없이 거래일에 대한 감축 가능 용량과 감축 가격을 입찰하여 운영됩니다. 적용시기는 하루 전 전력시장에 입찰할 경우 가능하며, 감축보상은 실적금(전력시장가격)으로 진행됩니다.

그렇다면 현재 수요자원 거래시장의 운영현황은 어떨까요?
2018년 4월을 기준으로, 전력거래소에 등록한 대상은 43개의 수요관리 사업자 및 2,273개소의 참여고객이 수요자원 거래시장에 참가하고 있는데요.
대규모 산업용 고객이 주를 이뤘던 시장 초기와 달리, 최근에는 다양한 전기 소비자(일반용, 주택용, 교육용 등)로 확대되고 있기도 합니다.
감축 실적의 경우, 수요감축 요청이 있을 때마다 3개년 연평균(‘15~’17) 약 274.8GWh 전력을 감축시켰는데요. 수요자원 거래를 통해 현재까지 899GWh의 전력을 감축하였으며, 수요자원 시장의 용량은 초기에 대비하여 약 2.8배가 증가한 4.2GW를 기록했습니다.

현재 수요자원 시장의 안정적 운영과 신뢰성을 제고하기 위하여 수요감축 발령기준 개선, 수요자원 다양화 등의 기존 제도를 개선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는데요. 등록시험 합격률을 상향 조정하고 있으며, 불량 자원 및 사업자 제재 등의 정책을 추진하는 등 수요자원 시장을 국민 DR시장으로 확대·개편하기 위한 노력이 한창입니다.
이러한 정책이 추진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수요자원의 시장이 확대되려면 수요관리 사업자를 위한 포트폴리오, 비즈니스 모델 제시 및 새로운 상품의 개발이 필요한 시기로 보여지는데요. 적시에 알맞은 제도를 도입해 성장하는 대한민국이 될 수 있으면 좋겠네요.

내용 출처
한국에너지공단 에너지 이슈브리핑, 수요자원 거래시장 운영현황 및 시사점

이미지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www.gettyimagesban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