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이 발전하면서 과거에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신기술이 빠른 속도로 개발되고 있습니다.
그중 하나인 드론 기술은 미래를 이끌어나갈 신산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는데요. 20세기 초에 군사용으로 개발되어 감시 및 폭격과 같은 군사 임무를 수행해왔으나, 최근 들어 다국적 기업들의 상업적 용도로 활용되기 시작하며 드론 시장이 빠르게 성장해나가고 있습니다.

2009년, 직접 만든 풍력 자동차로 시속 203km의 속도를 내며 기네스북에 등재된 영국의 엔지니어 ‘리처드 젠킨스’가, 최근에는 드론 형태의 요트를 제작해 친환경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젠킨스는 사람이 타지 않는 무인 요트 개발을 위해 첨단 선박을 제조하는 스타트업, ‘세일 드론’ 社를 설립했습니다. ‘항해하는 드론’이라는 의미를 가진 이 요트는 자율운항 기능과 원격 조종 기능을 동시에 갖추고 있습니다.
풍력과 태양광으로 에너지를 얻는 이 세일 드론에는 총 18개의 센서가 부착되어 있으며, 각 센서들을 통해 공기와 물 온도, 파도 높이, 염도 등을 측정하며 어종의 풍부함과 해양 생태계의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데요.
바다가 잔잔할 때는 미리 입력한 프로그램에 따라 자율주행 기능으로 운행을 하다가, 바다 상황이 좋지 않아지면 GPS와 카메라로 사람이 실시간 원격 조종을 해 목적지로 이동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젠킨스가 이 무인 요트를 만든 이유는 무엇일까요?
해상의 날씨는 시시각각으로 변하기 때문에 사람이 계속적으로 측정하는 데에는 분명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수소이온 농도와 엽록소, 습도 및 방사선량 등 모든 데이터를 측정할 수 있는 세일 드론이 매우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습니다.
또한 자동으로 돛을 펼쳐 바람을 에너지로 활용할 수 있어, 요트 표면이 태양광 패널로 덮여 있어 햇빛이 비치는 동안은 계속해서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자동 복원 기능이 있어 높은 파도가 몰아쳐도 침몰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것이 실현 가능하다면 해상 날씨와 기상 데이터를 계량화하여 수집할 수 있기 때문에 관련 데이터 축적에 많은 도움이 되겠죠?
그뿐만 아니라 어족 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해양 연구에 필요한 다양한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현시대에는 세일 드론이 필수적인 요소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현재 적도 태평양 해수면이 기후 변화로 인해 평균 이상으로 높아지는 엘니뇨 현상은 큰 골칫거리입니다. 엘니뇨 현상이 심해질수록 남미에는 홍수를 초래하고 호주와 남태평양에는 심각한 가뭄을 초래한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해양 온도 변화와 해양 이산화탄소 농도에 대한 데이터를 파악하여 환경 문제도 빠르게 해결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미 해양기상청(NOAA)에 따르면, 앞으로 세일 드론은 열대 태평양의 2,000마일을 항해하면서 해양과 대기권 데이터를 모을 계획이라고 합니다.
해양 연구는 물론 기후변화에 대한 여러 데이터를 수집하여, 해상의 정확한 기후를 파악하고 날씨 예보에 큰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랍니다.

내용 출처
더사이언스타임즈, 해양 기후변화 감시자 ‘세일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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