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로 사라질 위기에 처한 세계문화유산들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 이스터섬 모아이 석상이 바다로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고 합니다. 모아이 석상을 위기로 빠트린 원인은 안타깝게도 기후변화 때문인데요. 오늘은 모아이 석상뿐만 아니라 세계 문화유산과 기후변화의 관계에 대해서 설명 드려볼까 합니다.

기후변화 모아이 자유의여신상 베네치아

최근 미국 CNN 방송에서는 유네스코와 유엔환경계획(UNEP) 등이 최근 발표한 ‘기후변화 속 세계 유산과 관광’ 보고서에서 전 세계 1천 개 이상의 문화유산에 끼칠 수 있는 잠재적 피해를 조사한 결과, 이 중 31개가 위험하다고 밝혔습니다.

그 대표적인 문화유산이 바로 이스터섬의 모아이석상 인데요. 모아이 석상은 남태평양에 위치한 이스터 섬 전체에 약 600여개가 있습니다. 무게는 최소 20톤에서 최대 90톤, 높이는 최소 3.5미터에서 최대 20미터까지 발견되었고, 석상 모두 한 방향을 응시하고 있다고 해요. 게다가 아래의 지도를 보면 알 수 있듯이 대부분의 석상이 해변가 주변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바로 위치적 문제 때문에 지구온난화로 인한 피해가 예측되고 있습니다.

기후변화 모아이 자유의여신상 베네치아2

현재 대부분의 모아이 석상은 해수면으로부터 불과 80피트(24m) 높이에 서 있으며 지구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으로 해수 범람과 침범이 잦아지면 모아이 석상이 바다에 침수되거나 지반 붕괴로 쓰러질 수 있다고 합니다.

기후변화 모아이 자유의여신상 베네치아3

또 이탈리아에서 가장 낭만적이고 아름다운 도시인 베네치아의 운하는 해수면 상승에 위협을 받고 있다고 해요. 해수면 상승이 물위에 만들어진 베네치아 시내를 물바다로 만들 가능성이 높기 때문인데요. 해수면의 기준점으로부터 100cm를 초과하게 되면 도시의 많은 도로와 건물이 물에 잠기게 된다고 해요. 특히, 베네치아 도시의 꽃이자 나폴레옹이 유럽의 정원이라 칭했던 산마르코 광장은 즉각적인 피해를 보게 된다고 합니다.

기후변화 모아이 자유의여신상 베네치아4

미국의 옐로스톤 국립공원도 기후변화의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1970년대부터 지속적으로 생물종이 감소돼 왔고, 겨울이 짧아지고 눈이 적게 내리면서 물 공급에 영향을 받고 있다고 해요.

기후변화 모아이 자유의여신상 베네치아5

미국 뉴욕의 상징인 엘리스 섬과 자유의 여신상도 해수면 상승은 물론 점점 강력해지는 폭풍과 해일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2012년에는 여신상이 서 있는 리버티섬 일부가 허리케인 샌디 때문에 물에 잠긴 적도 있습니다.

이밖에 바다 속에 잠길 대표적인 유적지로는 이집트‘피라미드’, 이탈리아 로마의 ‘콜로세움’, 그리스의 ‘파르테논 신전’ 등이 있고, 또 호주 시드니에 있는 ‘오페라 하우스’나 일본의 ‘히로시마 평화 기념관’ 등 유명 명소 역시 온난화 현상이 지속된다면 물에 잠길 것이라 전망하고 있습니다.